7실점 악몽, 누가 깰 것인가.
한화 우완 이태양(24)과 SK 좌완 조조 레이예스(27)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투수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SK전에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두 투수 모두 전 경기에서 7실점한 공통점이 있다.
이태양은 올해 한화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9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만 안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특히 선발 전환 이후 3경기 연속 안정감있는 피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27일 대전 NC전에서 3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돼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희망적이다.
올해로 2년차가 된 SK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는 10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하다. 좋을 때에는 위력적인 공을 뿌리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제구난으로 무너지기를 반복해 애를 태우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달 27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5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맞는 등 11피안타 2볼넷 1사구 3실점 7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대로 계속 부진할 경우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나란히 4일 휴식을 취하고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이태양과 레이예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과연 어느 팀이 웃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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