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0, 연세대)가 전날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체조연맹(FIG) 민스크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끝난 FIG 민스크 월드컵 개인종합 이틀째 경기에서 리본(17.816점)과 곤봉(17.433점) 두 종목 합계 35.250점을 획득했다. 전날 후프와 볼 종목에서 각각 17.133점과 15.350점을 얻어 합계 32.483점을 받았던 손연재는 4종목을 합친 개인종합 전체 점수 67.733점으로 참가 선수 42명 중 10위에 올랐다.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 실패한 손연재는 볼을 제외한 후프(8위), 곤봉(6위), 리본(4위) 등 4종목 중 3종목에서 상위 8위까지 진출하는 결선 무대에 이름을 올려 메달 희망을 이어갔다. 개인종합 1위는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74.583점) 2, 3위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72.866점)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72.250점)이 차지했다.

손연재는 지난 4월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출전한 이번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리본을 제외한 4종목 중 3종목에서 수구를 떨어트리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특히 볼에서는 볼과 사람이 모두 장외로 나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올 시즌 최저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리본에서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쳐 4종목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고, 곤봉에서도 곤봉을 한 차례 놓치는 큰 실수를 저질렀으나 이후 침착한 연기로 실수를 만회하며 17.433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1일 후프, 곤봉, 리본, 종목 결선에 출전해 월드컵 9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