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벨칼렘,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01 09: 40

알제리 수비수 에사이드 벨칼렘(25, 왓포드)이 박주영(29, 아스날)과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다.
알제리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시온 투르비온 경기장에서 벌어진 A매치 평가전에서 아르메니아를 3-1로 완파했다. 알제리는 전반 14분 수비수 에사이드 벨칼렘이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2분 리야드 마레즈가 단독 드리블한 후 내준 공을 나빌 길라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41분 이슬람 슬리마니의 골까지 터진 알제리는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돋보인 선수는 결승골의 주인공 수비수 벨칼렘이었다.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왓포드 소속으로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지난 시즌 박주영이 부상으로 왓포드에서 거의 출전을 못하면서 두 선수가 함께 뛴 경기는 없었다. 하지만 한 팀에서 연습을 한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92cm의 장신인 벨칼렘은 알제리 수비진에서 최후의 보루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메니아전에서 알제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수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알제리를 잡으려면 박주영 등 공격수들이 약점을 공략해 빠른 선제골을 터트려줘야 한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은 아직 베스트11를 정하지 않았다. 알제리는 오는 5일 루마니아와 최종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멤버의 윤곽을 가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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