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무사사구 투구였다.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27)이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떨어진 구위를 상쇄시켰다. 최근 16⅔이닝 연속 무사사구 투구였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트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 포함 빅리그 20성째를 달성했다.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무사사구 투구를 앞세워 피츠버그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피안타 경기를 했다. 3회만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고 나머지 5이닝 동안에는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무사사구 투구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이끌었다.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맞춰 잡는 투구를 펼친 것. 패스트볼 구속도 직전 등판보다 3km이상 떨어졌지만 칼날 제구력이 이를 메웠다.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무사사구 투구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도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이날 7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7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그만큼 제구뿐만 아니라 구위도 좋았다. 1일 경기에서는 구위가 떨어져 두 자릿수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무사사구 투구로 2실점 호투했다.
최근 16⅔이닝 연속 무사사구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3회 크리스 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3이닝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이어 17일 신시내티전 7⅓이닝, 피치버그전 6이닝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3차례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6경기에서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수확한 경기에서도 사사구를 내주지 않은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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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