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기록’ 푸이그가 만든 엄청난 5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01 11: 12

야시엘 푸이그(24, LA 다저스)의 엄청난 5월이 끝났다. 시작부터 끝까지 활활 타올랐다. LA 다저스의 역사에도 도달하며 환상적인 시기를 보냈다.
푸이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3번 우익수로 출장,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이나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회 기록한 1안타는 큰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의 역사에 당도하는 안타였다.
푸이그는 이 안타로 5월에만 43개의 안타를 때렸다. 이는 다저스가 LA로 연고를 이전한 뒤 5월 월간 안타로는 타이 기록이다. 1971년 윌리 데이비스가 43개를 때려낸 뒤 43년 만에 푸이그가 이 기록에 도달했다. 구단 프랜차이즈를 다 포함하면 뉴욕 시절이었던 1949년 재키 로빈슨이 기록한 50개다.

한편 푸이그는 이 안타로 5월 27경기에서 모두 출루했다.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경기는 딱 2경기에 불과했다. 43개의 안타는 물론 17개의 볼넷과 3개의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2루타는 10개, 홈런은 8개, 타점은 25개였다. 월간 타율이 무려 3할9푼8리로 단연 내셔널리그 1위다. 5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가까워졌다.
또한 이번 안타로 3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올 시즌 푸이그보다 더 많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이제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37경기)와 마이크 나폴리(보스턴, 33경기) 두 명에 불과하다. 두 선수는 연속 출루 기록이 깨진 상황으로 푸이그가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skullboy@osen.co.kr
다저스타디움(LA)=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