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실점은 2점뿐이었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다시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한 끝에 시즌 6승 고지에 등정했다. 현지 중계진도 류현진의 이런 능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20승 고지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0에서 3.09로 약간 내려갔다.
탈삼진은 4개에 불과했고 전체적인 구위는 지난 신시내티전보다 못했다. 그러나 볼넷을 내주지 않았고 위기 때마다 힘을 내며 결정타나 집중타를 맞지 않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한편 다저스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힘을 내며 6회까지 11득점을 집중,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FOX스포츠’는 류현진의 위기관리능력에 주목했다. 해설을 맡은 에릭 캐로스는 “류현진이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득점권 상황을 넘기는 위기관리능력이 좋았다. 7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1안타 만을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FOX스포츠 중계진은 류현진의 홈 경기 부활에 대해서도 반겼다. FOX스포츠 중계진은 “류현진의 시즌 초반 홈 경기 성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지난 신시내티전에서의 완벽한 피칭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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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