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0안타 2실점으로 부상 복귀 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째(2패)를 올렸다. 이번 승리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40경기 등판에서 올린 20번째 승리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류현진은 “만족한다. 계속 등판하고 싶고 많이 이기고 싶다”고 롱런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초반 동료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안타를 많이 맞기는 했지만 2점으로 막아낸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

-팀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낸 것이 오히려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나.
▲당연히 집중은 더 잘 됐다. 편하다 보니까. 대량실점하지 않으려고 했다. 한 두 점 내주는 것 신경 쓰지 않고 던진 것이 안타를 많이 맞았어도 적은 실점으로 마치게 된 같다.
-지난 등판에서는 변화구를, 오늘은 직구가 승부구가 된 것 같다.
▲상대 타자들의 약점은 팀 마다 다르다. 던지는 구종에 대해서는 (상대가) 약한 쪽을 많이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직구가 많았던 것 같다.
-메이저리그 40경기에서 20승을 거뒀다. 자신의 성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 많이 만족한다. 계속해서 등판할 것이고 많이 이기고 싶다. (이기기 위해) 몸 관리 잘 하고 준비 잘 해야 할 것 같다.
-부상 복귀 후 3경기째 인데 매 경기마다 투구수가 늘고 있다. 문제가 없는 것인지.
▲몸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 120개 이상 던진 것도 아니고. 조금 씩 투구수를 늘린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연속 경기 볼넷이 없다. 메츠전까지 포함하면 16.2이닝인데.
▲투수하면서 제일 싫어하는 것이 볼 넷 내주는 것이다. 볼 넷은 대량 실점 가능성도 높다.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승부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승부하고 있는데 잘되고 있는 것 같다.
-작년 피츠버그에 메이저리그 첫 승을 올릴 때 안타를 기록했던 앤드류 맥커친과 스탈링 마테를 무안타로 봉쇄했다.
▲팀의 중심에 있는 타자들이라서 집중해서 던졌다. 제구와 스피드가 잘 나와준 덕에 안타를 맞지 않았다.
-다음 등판은 콜로라도 원정경기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늘 하던 대로 할 것이다.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라고는 하지만 잘 던진 투수들도 많이 있다. 아픈 다음에 복귀해서 계속 괜찮기 때문에 좋은 생각만 갖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