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7)이 규정이닝에 재진입했다. 내셔널리그 좌완 투수 중 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12-2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3.10에서 3.09로 낮췄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58⅓이닝을 소화, 규정이닝 진입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왼쪽 어깨 견갑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3주 넘게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 사이 자연스럽게 규정이닝에서 벗어나 평균자책점 순위권에서도 이름이 사라졌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3경기에서 19⅓이닝을 부지런하게 소화하며 이날부로 규정이닝을 넘어섰다.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이 부문 19위를 마크했다. 다저스 투수 중에서는 5위 잭 그레인키(2.18) 9위 조쉬 베켓(2.52)에 이어 3번째 순위에 위치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192이닝으로 무난하게 규정이닝을 채우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와 함께 내셔널리그 이 부문 공동 8위로 탑10에 올랐다. 올해도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탑10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우완 투수들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좌완 투수로는 11위 조나단 니스(뉴욕 메츠·2.74) 13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2.85)에 이어 류현진이 당당히 3위다. 지난해에는 클레이큰 커쇼(다저스·1.83) 범가너(2.77) 클리프 리(필라델피아·2.87)에 이어 4위였다.
한편 현재까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는 시카고 컵스 '불운의 에이스' 제프 사마자로 1.68에 불과하다. 자니 쿠에토(신시내티)가 1.81,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이 1.83, 팀 허드슨(샌프란시스코)가 1.92로 2~4위에 랭크돼 있다. 1점대 투수만 무려 4명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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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