勝 필요한 알제리전...홍명보의 생각은?, "완벽하지 않지만 기량 좋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01 14: 25

"완벽하지 않지만 개인 기량은 좋은 팀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 속해 16강을 다툴 알제리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알제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아르메니아와 평가전서 3-1로 승리하면서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알제리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대표팀으로서는 꺼림칙한 일이다.
꺼림칙한 만큼 준비는 철저하다. 홍명보 감독은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로 하여금 상대국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분석하라고 했다. 이 때문에 두 샤트니에 코치는 현재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 마이애미가 아닌 유럽에 있는 상황이다.

물론 홍명보 감독이 두 샤트니에 코치에게 모든 것을 맡긴 것은 아니다. 홍명보 감독도 미국에서 알제리와 아르메니아의 경기를 봤다. "알제리가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해 1-0으로 앞서는 상황까지 봤다"고 밝힌 홍 감독은 "알제리가 완벽하게 (준비가) 안됐지만 개인 기량은 좋다"면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홍명보 감독은 주눅들거나 하는 등의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당당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두 샤트니에 코치가 상대국의 3~4경기를 보고 합류할 것이다. 복귀한 후 회의를 가지겠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며 일단은 선수들의 컨디션 끌어 올리기에 집중할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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