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RG 출신 가수 이성진이 끊이지 않는 구설수에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이성진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앞서 사기·도박 혐의로 실형을 받기도 한 그이기에 연이은 트러블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가장 먼저 그가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은 사기 혐의. 지난 2010년, 이성진은 강원도 정선에서 기획사를 차릴 예정이라며 대리운전업체 사장 이 모씨를 상대로 1800여 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에 대해 조사를 받으러 충북 청주의 한 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이성진은 조사 도중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수배령이 내려진 사실이 확인돼 긴급체포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여행사를 운영하는 오모 씨 등 2명에게 2억 3천 여 만원을 빌려 필리핀 마닐라와 마카오 도박 등으로 탕진한 뒤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당한 것.
영등포 경찰서는 이성진에게 3차례나 출석 요구를 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수배령을 내리고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 혐의와 추가된 사기·도박 혐의에 대해 검찰은 이성진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이후 법원은 이성진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사기 혐의를 끝까지 부인하며 항소장을 제출한 이성진은 결국 법원으로부터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이성진은 2000년대 그룹 NRG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천명훈 등과 함께 팀을 이뤘지만 눈에 띄는 외모와 화려한 보컬 실력으로 많은 팬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그러나 활동이 뜸해진 후 세월이 흘러 2010년부터 들려온 갖가지 구설은 예전 명성을 무색케 만든다. 안타까운 지금의 처지가 대중의 비난과 탄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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