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김강민 링거 투혼 대단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1 16: 41

SK 외야수 김강민(32)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감기 몸살 때문이다.
김강민은 1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이번주 초부터 이어진 감기 몸살로 인해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김강민이 빠진 중견수 자리에는 임훈이 들어간다.
SK 이만수 감독은 "김강민이 이번주 화요일부터 감기 몸살 시달렸다. 링거만 3번이나 맞았는데 불굴의 의지로 경기를 뛰었다"며 "될 수 있으면 쉬게 해주고 싶은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강민은 감기 몸살에 시달리면서도 이번주 5경기에서 18타수 5안타 타율 2할7푼8리 1홈런 5타점 6득점으로 활약했다. 볼넷 5개를 얻어 출루율은 4할3푼5리. 김강민의 분전으로 SK도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만수 감독은 "김강민의 링거 투혼이 대단하다"고 칭찬한 뒤 "오늘과 내일 쉬고 나면 상태가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강민은 올해 47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9홈런 28타점 14도루를 기록, 예비 FA로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김강민은 "주초부터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3차례 링거를 맞았다. 꾹 참고 경기에 뛰었는데 경기가 끝나면 열이 나서 쓰러졌다"며 "그동안 출전을 강행할 수 있었던 건 참을 수 있는 정도였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민은 "오늘은 감기를 겪고 나서인지 힘이 많이 빠졌다. 오히려 내가 뛰면 팀에 해가 될 것 같아서 감독님께 (선발 제외를) 말씀드렸다"며 "감독님도 양해해주셨다. 경기 후반 대타를 준비하겠다"는 말로 결정적인 순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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