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고우리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눈물 뚝뚝 1초전’ 순간이 포착됐다.
고우리는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사진을 전공하는 ‘팔방미인’ 한다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오는 1일 방송될 ‘기분 좋은 날’ 12회 방송분에서는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는 길 한복판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한다인(고우리)의 모습이 공개된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짜증이 가득 섞인 얼굴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울먹이고 있는 것. 언제나 당당하던 깜찍 발랄 ‘앙큼 여대생’의 180도 다른 ‘반전 자태’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고우리의 ‘눈물 뚝뚝 1초 전’은 지난 5월 말 경기도 부천에서 이뤄졌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 날 촬영은 32도에 육박하는 유난히 더운 날씨로 인해 모두가 고충을 겪었던 터. 고우리는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 아래에서 눈물연기를 펼쳐내야 했지만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홀로 말수를 줄이고 감정을 다잡아 나갔다. 이어 홍성창 PD의 사인과 동시에 속사포 대사를 쏟아내며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감정을 실감나게 연기해 제작진들을 감탄케 했다. 카메라의 앵글을 바꿔가며 1시간 가까이 뜨거운 조명과 햇빛 속에서 같은 장면을 반복해야 하는 고된 촬영이었지만, 고우리는 단 한번의 NG도 없는 연기로, 가능성 있는 ‘연기돌’의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고우리는 짧은 핫팬츠와 민소매의 스포티한 의상에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준 옷차림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아이돌다운 ‘자체발광’ 미모를 뽐내며 촬영장을 달군 것. 여기에 해맑은 애교로 스태프들과 수다를 주고받으며 현장을 미소 짓게 만드는 고우리의 프로정신과 열정이 더해져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이자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첫 정극 도전에 나선 고우리는 “점점 연기를 배워가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며 “여러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라는 것은 주어진 상황에 몰입해서 즐겨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앞으로도 점점 발전하고 나아지는 고우리의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 할 테니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 봐 달라”고 애교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11회 방송분에서는 서재우(이상우)가 정다정(박세영)을 향해 한층 깊어진 감정을 드러내며 기분 좋은 ‘핑크빛 전개’를 예감케 했다. 출근을 같이 하기 위해 집 앞에서 다정을 기다리는 가하면, 다정이 건네준 설문지를 읽다가 다정과의 추억에 흐뭇한 표정을 짓는 등 다정을 향해 한걸음 씩 다가가고 있는 것. 다정이 회사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뻐하는 재우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달달한 ‘러브 모드’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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