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2, 한신)이 건재를 과시하며 시즌 14세이브째를 거뒀다.
오승환은 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전에 팀이 4-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시즌 14세이브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21에서 1.16이 됐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상대 4번타자 나카타 쇼를 7구째 15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형성된 강속구에 나카타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두 번째 타자 후안 미란드를 6구째 직구 때 좌익수 뜬공 처리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오비키 케이지를 4구째 144km 바깥쪽 낮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오며 정상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한신은 선발 이와타 미노루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 등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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