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는 월드컵 이후에 생각하겠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23세 이하 축구국가대표팀은 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추가시간 터진 장현수의 결승 페널티킥에 힘입어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를 2-1로 이겼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공식개막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일요일을 맞아 6만 2000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5만 1000명의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 한국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경기 후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경기 이틀 동안 훈련해서 좋은 경기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많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남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패싱게임을 하면서 상대 뒷문을 노렸다. 전반전에 전체적으로 플레이 좋았다. 다만 득점을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수비조직도 좋았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준비 잘하면 아시안게임서 좋은 성적 올릴 것”이라며 골 결정력을 문제로 꼽았다.
이 감독은 튀니지전 월드컵 대표팀의 0-1패배를 두고 “우리 대표팀이 출정식에서 1-0으로 져서 아쉬웠다. 동생들이 (형들이) 월드컵 16강 이상에 가도록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덕담을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명의 와일드카드를 쓸 수 있다. 이 감독은 “월드컵 대표팀에서 뽑겠다. 다만 지금은 월드컵 준비기간이라 선수들이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 이야기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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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