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30, 두산 베어스)의 부진이 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노경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 노경은은 이날 포함 최근 4경기 17이닝 동안 27실점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노경은은 첫 이닝부터 고전하며 2실점했다. 정훈에게 연속으로 볼 4개를 던져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노경은은 후속타자 전준우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자신의 폭투와 1사 후에 유격수 방면으로 크게 튀어 오른 루이스 히메네스의 내야안타에 1점을 더 허용했다.

계속해서 흔들린 노경은은 3점을 주고서야 첫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박종윤의 2루타에 히메네스가 홈까지 달리다 태그 아웃됐지만 그 사이 박종윤이 3루까지 갔고,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로 박종윤을 불러들여 노경은의 실점은 3점이 됐다.
2회초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은 노경은은 3회초 불운을 겪으며 추가점을 헌납했다. 2사 후 황재균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정수빈이 판단 착오로 3루타로 만들어줘 노경은은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문규현의 2루 방면 내야안타가 오재원의 글러브에 맞고 튀며 노경은은 실점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점을 내준 노경은은 더욱 제구가 흔들려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했다. 강민호와 임종혁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맞이한 노경은은 정훈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6점째 실점했다.
4회초를 간단히 공 7개로 끝낸 노경은은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추가실점하고 물러났다. 선두 황재균의 좌전안타와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1, 3루 위기를 맞은 노경은은 강민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점수를 허용했다. 그리고 문규현의 도루에 이은 정훈의 좌월 투런홈런에 완전히 무너졌다.
5회까지 120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6회초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롯데에 2-9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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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