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웨이트] '선제골' 김승대, "호흡 맞추면 좋아질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01 18: 48

"호흡을 맞추면 더 좋아질 것".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축구국가대표팀은 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김승대의 선제골과 추가시간 터진 장현수의 결승 페널티킥에 힘입어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를 2-1로 이겼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공식개막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일요일을 맞아 6만 2000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무려 5만 1000명의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 한국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올 시즌 K리그 전반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승대(포항)은 폭발적이었다. 포항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김승대가 아시안게임대표팀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선발 출장한 김승대는 원톱 이용재(레드스타)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골문을 위협하던 그는 곧 기회를 얻었다. 전반 20분 안용규(전남)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이어받은 김승대는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려 첫 골을 뽑았다. 침착함과 정확성이 돋보이는 과감한 골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이틀 밖에 훈련할 시간이 없어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크로스 타이밍이 정확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들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아 생긴 것이다. 나도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엿본 그는 "더 많은 시간 훈련을 한다면 좋은 상황으로 경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아시안게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월드컵으로 인해 휴식기를 맞은 그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김승대는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 휴식기를 마친 뒤 ACL과 K리그 모두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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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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