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대형신인 이재성(22, 전북)이 U23 대표팀에서도 빛났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23세 이하 축구국가대표팀은 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추가시간 터진 장현수의 결승 페널티킥에 힘입어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를 2-1로 이겼다. 한국의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개막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무려 5만 100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광종 감독은 김승대, 이재성 등 K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젊은 공격수들을 중용했다. 김승대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어 K리그 득점선두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1-1로 맞서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경중이 얻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마무리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재성은 “단 이틀 발 맞췄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재미있게 경기했다”면서 경기내용에 만족했다.
이어 이재성은 김승대와 호흡에 대해 “대학교 때부터 패스 플레이를 좋아했다. 승대형이나 준호가 패스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다보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특히 김승대와는 말을 안 해도 유기적으로 포지션체인지를 했다. 패스할 때 눈만 마주쳐도 패스 받을 타이밍을 서로 알기 때문에 편했다”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끝으로 이재성은 “현재로선 아시안게임에 발탁되어 뛰는 게 목표다. 전북에 돌아가서도 꾸준하게 경기를 소화해야 AG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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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