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백투백-송구 미스에 4⅓이닝 6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01 19: 08

LG 트윈스 우완 언더 우규민(29)이 안풀리는 하루를 보냈다.
우규민은 1일 목동구장에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5사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6월 첫 승 사냥에 나섰던 우규민은 많은 투구수를 소진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과제를 남겼다.
우규민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이 도루에 실패한 뒤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가볍게 1이닝을 마쳤다. 팀은 1회초 선취점으로 우규민을 도왔다.

그러나 2회가 고비였다. 우규민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허용한 뒤 강정호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맞고 역전 실점을 내줬다. 이어 안태영에게 몸에 맞는 볼, 허도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서건창의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우규민은 이택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팀이 3회 1점을 추격했다. 우규민은 3회 박병호, 강정호,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거포 타선을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이전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박병호와 강정호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우규민은 4회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5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는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강정호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우규민은 윤석민의 땅볼 타구가 송구 미스로 이어지는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했다.
결국 우규민은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우규민은 윤석민의 타구가 내야안타로 기록된 것에 대해 기록실에 어필했으나 결국 내야안타로 인정돼 자책점이 높아졌다. 유원상이 승계주자 한 명을 들여보내 자책점이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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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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