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1일 목동구장에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6월 첫 등판에서 시즌 최다 투구수(113개)를 기록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 요건을 챙겼다.
1회부터 불안했다. 밴 헤켄은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경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밴 헤켄은 2사 후 조쉬 벨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채은성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타선이 2회말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밴 헤켄은 3회 바로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솔로포를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1사 후 정의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밴 헤켄은 벨을 2루수 앞 병살로 돌려세웠다.
밴 헤켄은 4회 세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첫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그는 5회 1사 후 박용택의 타구를 좌익수가 놓치면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박경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밴 헤켄은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3점을 달아난 6회 밴 헤켄은 1사 후 벨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탈삼진 2개를 섞어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까지 113개를 던지며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밴 헤켄은 팀이 7-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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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