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유망주 이태양(24)이 지난 경기 부진을 만회했다. 시즌 두 번째 7이닝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위력을 떨쳤다.
이태양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27일 대전 NC전 3이닝 10피안타 7실점 부진을 잊게 하는 역투였다. 한화 선발의 퀄리티 스타트는 지난달 22일 목동 넥센전 케일럽 클레이 이후 9경기 만이다.
1회 1사후 박계현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이태양은 임훈을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이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한동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주지 않았다. 2회 1사 후 박정권에게 던진 4구째 몸쪽 낮은 147km 직구가 비거리 115m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첫 실점했다.

후속 김성현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나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조동화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3회에는 박계현을 2루 땅볼, 임훈을 헛스윙 삼진, 한동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했다. 4회 역시 한동민-이명기-박정권을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5회에도 조동화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는 등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이태양은 6회 박계현과 한동민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으나 이명기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극복했다. 7회에도 김성현-나주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8회부터 마운드를 넘긴 이태양의 총 투구수는 113개로 스트라이크 78개, 볼 35개로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지난달 9일 대전 KIA전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이어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고 147km 직구(60개) 중심으로 포크볼(31개) 슬라이더(!5개) 커브(7개)를 섞어 던졌다. 이날 호투로 이태양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4.58에서 4.04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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