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7회였다.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26)이 이닝을 7회만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다.
양현종은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2홈런) 10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0개를 기록했다. 시즌 6승(3패)째 요건을 채웠다.

양현종은 1회 선두 타자 박민우를 3루 땅볼로 잡았다. 이어 김종호와 나성범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결정구는 149km, 147km 직구였다.
양현종은 2회 선두 이호준에게 2구째 높은 142km 직구를 공략당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에릭 테임즈와 모창민을 상대로는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2사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처리해 이닝을 넘겼다.
양현종은 3회 선두 박민우를 풀카운트 끝에 6구째 128km 슬라이더를 던져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종호를 2루 땅볼,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는 선두 이호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테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모창민 타석 때 모창민을 삼진 처리하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호준이 1루와 2루 사이에서 잡히면서 단숨에 4회를 마쳤다. 양현종은 5회 선두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지석훈을 내야땅볼 병살타,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일축했다.
양현종은 6회 선두 박민우를 131km 슬라이더를 결정구 삼아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종호를 2루 땅볼,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7회 투구수 100개를 기록했지만 마운드를 지켰다. 1사 1,3루에서 대타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1,3에서는 지석훈에게 스리런을 허용했다.
결국 양현종은 최영필과 교체됐다. 최영필이 7회 실점 없이 마쳤다. 8회 현재 KIA가 NC에 6-5로 이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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