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밴 헤켄, 유일한 2점대 ERA 에이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01 20: 49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이 6월 첫 경기 호투로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밴 헤켄은 1일 목동구장에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팀의 8-4 승리로 시즌 5승(4패)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2.92로 0.01점 오르는 데 그쳤다.
밴 헤켄은 이날 1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져 선취점을 내주는 등 고전하는 듯 보였으나 점차 안정감을 찾았다. 밴 헤켄은 4회 이후 매 이닝 탈삼진을 뽑아내며 LG 타선을 돌려세웠고 그 사이 팀 타선이 힘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개인 시즌 최다 투구수(113개)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던 양현종이 광주 NC전에서 6⅓이닝 5실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65에서 3.03으로 올랐다. 전날까지 양현종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고 있던 밴 헤켄은 KBO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투수가 됐다.
밴 헤켄은 시즌 12경기에서 8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NC 에릭, KIA 홀튼, 양현종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이날까지 65개를 기록, 이날 10개를 보태 82개를 기록중인 양현종의 뒤를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밴 헤켄은 넥센에서 브랜든 나이트가 방출되고 강윤구, 문성현, 오재영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동안 유일하게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1선발이다. 현재 금민철, 하영민과 함께 넥센 선발진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밴 헤켄의 역투는 여름이 시작돼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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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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