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이태양, "새로운 시작, 1승은 숫자일 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1 20: 31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한화 우완 유망주 이태양(24)이 마침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태양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9-3 완승을 이끌었다. 이태양의 역투에 힘입어 한화도 시즌 팀 최다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이태양은 최고 147km 직구(60개)와 함께 포크볼(31개) 슬라이더(15개) 커브(7개)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 78개, 볼 35개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었다. 최근 한화 선발진 붕괴에도 이태양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후 이태양은 "팀 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1승은 숫자에 불과하고, 과정이 중요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힌 뒤 "오늘 경기는 야수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NC전에서 부진했지만, 선발을 하게 되면 많은 경기가 있다. 그날은 내가 맞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있게 던지려고 노력한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빨리 잊고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며 "남은 시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프지 않고 선발로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한화의 태양'으로 떠오른 이태양이 뜨거운 비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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