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 위력투로 하루만에 탈꼴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1 20: 50

한화가 하루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부터 시작된 최근 6연패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유망주 이태양이 위력투를 펼치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LG를 밀어내고 하루만에 탈꼴찌 성공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팀 최다 6연패에 빠지며 9위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화가 6연패를 당한 날 LG가 같은 날 넥센을 잡으며 한화를 밀어냈다. 지난 4월11일 이후 50일 만에 최하위로 떨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최하위 만큼은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는 이태양의 프로 데뷔 첫 승에 힘입어 연패를 끊었다. 이태양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5년 42경기 만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최고 147km 직구(60개)에 포크볼(31개) 슬라이더(15개) 커브(7개)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완급조절도 했다.
이태양은 최고 147km 강속구와 함께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SK 타선을 잠재웠다. 2회 박정권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허용한 1점이 유일한 실점.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을 피안타 2개로 완벽하게 막았다. 데뷔 후 개인 최다 113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했다.
타선도 장단 12안타로 시원하게 터졌다. 이용규가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시즌 첫 3번 타순에 배치된 송광민이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최진행도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경언도 8번 타순에서 3안타 1타점으로 몰아쳤다.
반면 LG는 목동 넥센전에서 4-8로 패했다. 17승29패1무가 된 한화는 승률 3할7푼을 마크, 17승31패1무 승률 3할4푼7리가 된 LG를 9위로 밀어내고 다시 8위로 복귀했다.  연패 탈출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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