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아이즈’ 이상윤이 괴로워하는 구혜선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극본 윤지련 연출 박신우) 16회에는 박동주(이상윤 분)와 이별하기 위해 그를 모질게 대하는 윤수완(구혜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진실을 알게 된 수완은 동주에게 이별을 고했다. 동주는 모두 괜찮다고 설득했지만, 죄책감으로 가득한 수완의 결심은 변하지 않았다.

수완은 자신을 붙잡는 동주에게 일부러 모진 말을 쏟아내며 밀어냈고, 동주의 여동생 혜주(윤예주 분)에게 동주 남매 아버지의 유품까지 돌려주며 인연을 끊으려고 했다.
이후 수완은 겨우 의식과 호흡을 회복한 부친에게 “그러지 말지 그랬어. 내가 아무리 안됐어도 그러지 말지. 아빠가 아무리 가엾어도 고맙다고는 못할 거 같아”라고 부친의 선택을 원망했다.
그러면서 “그치만 아빠. 이젠 내가 덜 외롭게 해줄게요. 지옥살이, 감옥살이 혼자 아니고 나랑 둘이 같이하자. 대신 아빠 동주는 보내려고”라며 “우리 동주는 보내자. 이 지옥에서 꺼내주자. 착한 거 말고 나 사랑한 거 말고, 아무 잘못 없는 우리 예쁜 동주는 보내주자”며 동주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나 자해까지 하며 자신을 거부하는 수완의 단호함에 동주는 결국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떠나기 직전 재범(정진영 분)을 찾아 “이젠 떠나줘야 해요. 수완이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 웃게 해 줄 수 있는 사람 자신했는데 이젠 자신이 없어졌어요”라며 눈물로 괴로움을 토해냈다.
결국 부친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별하게 된 두 남녀. 두 아이의 아픔을 지켜본 재범은 스스로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강지운(김지석 분)이 동주의 친모 유정화(김여진 분)의 뺑소니범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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