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여기저기 썸타기 좋은 게임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6.02 07: 23

일단 몸을 부딪쳐야 더 빨리 친해진다고 했던가. 손을 잡고 달리고, 때로는 입술이 닿을 듯 말듯 아슬아슬한 게임을 하면서 '썸'을 타는 남녀. 로맨틱 코미디 영화보다 더 달콤하고 짜릿한 예능판 드라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절대 사랑 커플 레이스'가 진행됐다. 나르샤와 한혜진, 박서준, 걸스데이 민아, 최희, 진세연, 하연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런닝맨' 멤버들과 커플을 맺고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다.
커플 레이스로 진행된 이번 게임은 '깨지지 않는 사랑'을 확인할 제일 단단한 운명의 돌을 가진 팀이 승리하는 것. 뛰고 구르고 점프하며 제일 견고한 운명의 돌을 차지하기 위한 각 커플들의 레이스가 이어졌다.

커플 레이스다보니 곳곳에서 달달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런닝맨' 공식 사내커플인 송지효와 개리가 각각 다른 파트너와 커플을 이루면서 개리가 송지효의 파트너 박서준을 질투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가장 '핫'하게 달아올랐던 게임은 '사랑의 단무지'. 막대과자 하나를 같이 먹어 가장 짧게 남기는 커플이 승리하는 게임과 같은 원리로, 막대과자 대신 단무지를 이용했다. 게임에 참여하게 된 송지효와 박서준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송지효는 "우리 연기자야"라고 외치면서 활약을 예고했고, 예고했던 대로 단무지를 4mm만 남기며 우승을 예감했다. 송지효와 박서준은 거침없이 서로의 입술로 다가갔고, 개리는 이 장면을 못마땅하다는 듯 바라봐 웃음을 줬다.
하지만 송지효와 박서준보다 더 강력한 커플이 있었다. 바로 김종국과 하연수였다. 김종국은 하연수와 '사랑의 단무지' 게임을 해야 한다는 것과 송지효 팀이 고작 4mm의 단무지를 남겼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하지만 하연수는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연수는 직접 단무지를 고르고 거침없이 김종국의 입술로 다가가면서 송지효 팀의 기록을 깼다. 게임 후 김종국은 계속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종종 '커플 게임'을 진행하는 '런닝맨'은 흔히 말하는 '썸' 타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이 게임을 하는 김종국과 하연수를 놀렸듯 하루 종일 함께 뛰고, 몸을 쓰며 게임에 집중하다보면 순식간에 친해지는 것. 함께 잔디밭을 구르고 밀가루 세례를 맞으면서 게임을 하는 그들의 모습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만큼이나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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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하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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