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송강 정철과 기축옥사..'화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6.01 23: 25

KBS '역사저널 그날'이 1일 방송에서 조선시대 가사 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송강 정철의 또 다른 모습을 조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1589년, 선조는 정철을 기축옥사의 수사책임자인 위관(委官)에 임명한다. 당시 정계에서 물러나있던 정철은 기축옥사를 통해 권력의 정점에 선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들까지 옥사에 연루되면서, 정철에게는 옥사를 무리하게 확대했다는 비난이 쏟아진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여립 역모 사건으로 시작된 기축옥사. 조선 조정을 공포로 몰아넣은 이 역모 사건은 사백 년이 지난 지금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역모 사건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불충분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옥사로 확대된다. 역모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된 정여립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모두 가혹한 국문을 받는다. 그 결과 수사책임자인 정철조차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다. 조선 최대의 정치 참극, 기축옥사의 발단이 된 정여립 역모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본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기축옥사의 광풍이 진정되어가던 1591년, 선조는 돌연 태도를 바꾼다. 한때는 독수리의 절개를 가졌다며 총애했던 정철을 좌의정에서 파직시키고, 평안도 강계로 유배를 보낸 것이다. 그리고 선조는 기축옥사의 모든 책임을 정철에게 돌린다. 왕의 갑작스런 변심. 선조가 정철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의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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