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러시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튀니지전에서 박주영(29, 아스날)의 경기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활동량과 컨디션 등은 걱정보다 괜찮았지만, 문전에서의 슈팅이 한 차례에 그치는 등 득점 감각은 떨어져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뿐. 박주영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러시아와 경기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박주영은 "컨디션이 정상에 가까워졌다. 마이애미에서의 훈련 동안 빠르게 올릴 것"이라며 "첫 경기서 모든 선수의 컨디션이 100%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첫 경기인 러시아전은 대표팀이 올인을 하다시피 한 경기다. 이 때문에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와 같은 시차와 비슷한 기후의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것.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러시아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주영은 그동안의 부족한 점을 러시아전에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하는 훈련 외에도 개인적인 노력을 덧붙이는 중이다. 박주영은 "개인적으로 러시아전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기 장면을 유심히 보고 있다"며 "러시아는 신체조건과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우리가 가진 장점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러시아를) 압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