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서 러시아의 공격 패턴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다."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에 대한 강한 경계를 하고 있다.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것도 러시아전이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와 같은 시차, 비슷한 기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역대 월드컵 결과를 돌이켜보더라도 첫 경기에서의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며 러시아전에 올인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마이애미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진행된 훈련에서도 러시아에 맞춰진 훈련을 했다. 러시아가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하는 만큼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을 공격과 수비 등 모든 면에 걸쳐 조직력을 끌어 올리게 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러시아가 앞세운 조직적인 공격 패턴을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첫 날 훈련을 소화한 김신욱(26, 울산 현대)은 "수비전술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 앞으로 조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훈련이었다. 감독님께서는 수비에서의 위치 등을 강조하시고 역습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다"면서 "러시아의 공격 패턴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수비에서 조직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착실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노르웨이와 평가전서 공격진과 미드필더진,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했다. 이 덕분에 공격 전개시에는 짧고 정확한 패스가 나오면서 빠른 공격이 펼쳐질 수 있었다. 반면 대표팀은 튀니지전서 각 진영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공격 전개는 물론 수비에서도 애를 먹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마이애미에서의 첫 훈련부터 각 진영이 서로와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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