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부족한 점을 보완해라...패스-코너킥 집중 훈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02 05: 33

홍명보호가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부족했던 패스 플레이와 코너킥을 보완하기 위한 훈련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에 도착한 대표팀은 둘째날 훈련에서 오전부터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전날 열린 첫 훈련에서 오전의 경우 가벼운 조깅과 스트래칭으로 몸을 푼 바 있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만큼 훈련의 세밀함도 달라졌다. 무엇보다 지난달 28일 열렸던 튀니지전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튀니지전에서 점유율은 높았지만 위협적인 공격 전개를 선보이지 못했다.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템포가 느려졌고, 패스가 아닌 드리블 전개 등으로 상대 선수들이 대응할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 대한 적응을 요구했다. 서킷 트레이닝 형식으로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 이어 앞으로 치고 나가는 다양한 패턴을 몸에 익혔다. 실제 상황에서 발생하는 6가지의 패턴으로 진행된 이 훈련에서 선수들은 20초 동안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앞으로 이동했고 10초를 쉰 뒤 다시 다른 패턴의 훈련을 소화했다.
코너킥에 대한 보완도 있었다. 매 경기 자주 발생하는 코너킥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득점을 쉽게 뽑아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필요한 훈련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키커가 다른 선수와 짧게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좀 더 박스 쪽으로 붙어 크로스를 올리게 했다. 이후 반대쪽으로 쇄도한 공격수들의 슈팅을 비롯해 2선에서 침투한 선수들의 마무리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코너킥에 이은 문전에서의 정확도 높이기에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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