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34, 뉴욕 메츠)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얻는다.
뉴욕 메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컵스 원정으로 이어지는 향후 일정을 책임질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3일 필라델피아전에는 베테랑 바톨로 콜론(시즌 4승5패 평균자책점 4.73)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4일부터 리글리필드에서 열릴 시카고 컵스 원정 3연전에는 잭 윌러(2승5패 4.31), 마쓰자카(2승 2.45), 그리고 제이콥 디그롬(2패 2.42)가 차례로 출격한다.
메츠의 원래 일정대로라면 3일은 휴식 및 이동일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1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3일에 재편성, 본의 아니게 더블헤더 한 차례를 포함한 20연전 일정이 된 상황이다. 이에 메츠는 대체 선발이 투입이 불가피하게 됐고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쓰자카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메츠의 불펜에서 제 몫을 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쓰자카는 17경기(선발 1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45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세이브도 한 차례 기록했으며 피안타율이 1할3푼9리에 그칠 정도로 최근 몇 년과는 달라진 구위를 뽐내는 중이다.
마쓰자카는 지난 5월 26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대체 선발로 출격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 후에도 불펜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끝에 대체 선발 자리를 따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 혹은 그에 근접한 성적을 낼 수 있다면 메츠에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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