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펼친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쓸어 담았다. 그러나 단순히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분위기가 살아난 것.
벨기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친선경기서 2-0의 승리를 기록했다. 비록 스웨덴이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벨기에는 평가전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본선서 좋은 결과를 얻을 준비를 펼쳤다.
브라질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스웨덴이지만 전력은 만만치 않다. 비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밀렸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유럽예선 C조서 독일에 밀렸을 뿐 부담은 없었다.

하지만 벨기에의 집중력이 더 위력적이었다. 데 브루잉, 콤파니 등이 경기 시작과 함께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스웨덴 문전을 괴롭혔다. 이어진 공격수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로멜루 루카쿠는 감각적인 득점을 뽑아냈다. 강력하고 정확한 왼발 슈팅이었다. 스웨덴 수비가 그를 잘 막아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루카쿠가 위력적인 능력을 뽐냈다.
후반서도 벨기에의 위력은 변함없었다. 에당 아자르가 데 브루잉의 패스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조직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것으로 평가된 벨기에는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달랐다. 특히 공격진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수비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럽예선 A조서 1위를 차지한 벨기에는 최소실점을 기록한 것이 지난 2차례의 평가전서도 설명이 됐다.
특히 벨기에는 뎀벨레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스웨덴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특히 반 부이텐은 콤파니와 함께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유럽예선서 4실점 밖에 내주지 않은 이유를 증명했다.
수비가 안정된 벨기에는 위력적으로 변했다. 물론 수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 된다. 그것이 벨기에의 전술이기도 하다. 유럽서도 최고의 공격력을 뽐낸 벨기에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다. 그래서 월드컵 본선을 앞둔 상황이 더 불안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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