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역투를 앞세운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마감한 텍사스는 29승 2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워싱턴은 27승 2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다르빗슈의 날이었다. 목 부상으로 등판을 한 번 건너뛰었던 다르빗슈는 8이닝동안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투구수는 102개, 스트라이크 70개를 던지며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까지 가능했던 다르빗슈지만 9회에는 마운드에 마무리 호아킴 소리아가 올라 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양팀 선발투수는 모두 호투를 펼쳤다. 워싱턴 선발 태너 로어크 역시 7이닝을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그렇지만 홈런포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0-0으로 맞선 7회초 텍사스는 선두타자 도니 머피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실패로 아웃된 직후 레오니스 마틴의 결승 솔로포가 터졌다. 8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이번에는 머피가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한편 9회초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추신수가 타석에 등장했다. 발목 통증으로 원정 11연전 마지막 날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9회 투수 타석인 9번 자리에 대타로 등장,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 닉 마르티네즈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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