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독일이 평가전에서 웃지 못했다.
'전차 군단' 독일(FIFA랭킹 2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평가전서 카메룬(50위)과 2-2로 비겼다.
독일은 지난달 14일 폴란드전(0-0)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A매치 10경기(6승 4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독일은 후반 17분 사무엘 에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21분 토마스 뮐러의 동점골과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안드레 쉬얼레의 역전골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기쁨의 여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독일은 후반 33분 에릭 막심 추포 모팅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요아힘 뢰브 감독은 독일 ARD와 인터뷰에서 "카메룬은 좋은 테스트 상대였다. 피지컬을 중시하는 경기 스타일로 빠른 선수들이 많은 팀이고, 공수전환도 좋았다. 우리 팀은 하드 트레이닝에 따른 피로가 순간순간 드러났다.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도 있고 패스미스도 많았다. 볼을 잃어버리고 카메룬에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며 경기를 분석했다.
골 결정력을 더욱 끌어올려야한다는 반성을 덧붙인 뢰브 감독은 메수트 외질(아스날)이 아직 제 경기력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뢰브 감독은 "오늘 외질은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다. 아침에도 이야기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기간 동안 리듬을 잡아내야만 한다. 그렇게 된다면 본선에서는 컨디션 좋은 외질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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