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에서 6월 1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남이섬에서 열린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4뮤직&캠핑’이 2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총 4회째를 맞은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4뮤직&캠핑’은 김창완 밴드, 장미여관, 페퍼톤스, 빈지노, 정기고, 유승우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꾸민 공연과 수 천여 관객들의 캠핑은 물론, 관객들과 아티스트가 함께 즐기는 이벤트까지,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비스윗의 상큼한 보이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4뮤직&캠핑’은 어쿠스틱 프로젝트 그룹 스탠딩 에그, 래퍼 빈지노와 슈퍼스타 K4로 이름을 알린 유승우 등의 감성적인 공연을 이틀 동안 펼쳤다.

정기고의 무대에는 빈지노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씨스타 소유와 불러 많은 사랑을 얻은 ‘썸(Some)’의 무대에서 여성 관객을 공연장으로 올려 로맨틱한 무대 매너로 환호를 받았다.
이어, 유쾌한 오빠 밴드 장미여관이 ‘봉숙이’, ‘트위스터 킹’, ‘빈대떡 신사’ 등의 노래로 폭발적인 사운드와 화끈한 무대매너를 보여줬고, 관객들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떼창(단체 합창)’하며 열정적인 공연에 화답했다.
또 김창완 밴드가 등장하여 환상적인 공연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특히, 김창완 밴드가 히트곡 ‘개구쟁이’의 무대를 선보이자 20~30대의 젊은 층부터 가족 단위의 관람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연령대 관객들은 큰 소리로 ‘떼창(단체 합창)’을 이어갔고, 전통 악기 태평소의 합주로 펼쳐진 ‘아리랑’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흥과 멋이 어우러진 뜨거운 교감을 나눴다.

아울러 아티스트와 공연장을 찾은 이들이 함께 한 다채로운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축제의 첫날에는 유승우의 ‘림보 게임’, 장미여관과 일반 관객들이 경쟁을 펼친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가 개최돼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4뮤직&캠핑’의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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