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 내 복장이 자유로워지면서 단호하고 엄격했던 수트 스타일에 비해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대세이다.
그러나 아무리 편안함을 추구하더라도 비즈니스 맨은 단정함을 잃지 않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유로운 스타일과 비즈니스 맨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는 스타일의 비밀은 바로 패션의 마무리인 슈즈에 있다.
캐주얼한 느낌의 면바지와 데님이라 하더라도 잘빠진 옥스퍼드 슈즈나 로퍼만 있으면 세련된 비즈니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단 캐주얼의 경쾌한 분위기도 유지하고 싶다면 밝은 계열의 베이지나, 라이트 브라운 등의 컬러 슈즈를 착용할 것.

편안해 보이는 실루엣의 레이스업 슈즈나 끈이 없어 신고 벗기 편한 슬립온 스타일의 로퍼는 자유로우면서 도회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컬러 양말을 매치한다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미팅이나 중요한 프로젠테이션이 있는 날이라면 모노톤의 슈즈와 클래식한 슈즈를 매치해보자. 날렵해 보이는 윙팁(Wing-Tip)이나 태슬이 달린 로퍼는 포멀한 느낌은 물론 비즈니스 맨의 당당함까지 표현할 수 있다.
남성 슈즈의 기본 컬러는 브라운이다. 블랙보다 어느 옷에나 매치하기 쉬워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맨 스타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한가지는 바로 팬츠와 슈즈, 양말로 이어지는 컬러 매치다.
네이비나 그레이 등 컬러가 있는 수트에는 브라운 슈즈가 좋고, 블랙 컬러 팬츠엔 블랙이 무난하다. 또한 정갈한 수트 차림에 화려한 컬러 패턴의 양말 매치는 자칫 과유불급이 될 수 있으니 수위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구두를 적절하게 매치하는 것은 남자들의 기본이자 스타일의 마지막 정점이다. 또한 대체로 단조로운 의상을 입는 경우에는 구두 하나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상황과 스타일에 따라 센스 있는 구두 스타일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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