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이 약해"...이범영이 밝힌 '장신 GK' 쿠르투와 공략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02 13: 10

"아무래도 키가 워낙 크다보니 밑이 약한 것 같다."
195cm의 장신 골키퍼 이범영(25, 부산 아이파크)이 벨기에의 주전 골키퍼이자 장신(199cm)인 티보 쿠르투와(2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조언을 동료 공격수들에게 건넸다.
이범영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세인트 토마스 대학에서 실시된 전지훈련 이틀째 정성룡, 김승규 등 다른 골키퍼들과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오전에는 사이드 스텝과 슈팅을 처리하는 훈련을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골키퍼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소화한 이범영은 동료들을 위한 조언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같은 조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벨기에의 주전 골키퍼 쿠르투와의 공략법이었다.
이범영은 "쿠르투와의 경우 키가 큰 편인데도 좋은 밸런스를 가졌다. 장점이 많다. 모두가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쿠르투와도 사람인 이상 완벽할 수는 없는 법. 이범영은 "아무래도 키가 워낙 크다보니 밑(낮은 공에 대한 방어)이 약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동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쿠르투와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크게 성장한 유럽에서도 명성이 높은 골키퍼다. 불과 22세이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공략이 힘든 골키퍼인 만큼 이범영의 조언은 동료 공격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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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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