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녀괴담'의 배우들이 촬영현장에서 있었던 불가사의한 일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 김소은, 김정태, 한혜린 그리고 박두식 등 주연배우들은 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소녀괴담' 제작보고회에서 "차 타이어가 펑크나고 차 창문이 저절로 내려가는 등의 일이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이날 강하늘은 "내가 얼핏 주워듣기로 촬영하면서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 좋은 거라 들은 적이 있다"며 "차 타이어 펑크가 흔하게 있는 일은 아닌데 4대가 펑크가 났다. 아역 연기자 차를 비록해서 김정태 선배의 차도 펑크가 났다. 심지어 김정태 선배의 차는 불이 켜지고 창문 내려가고 하더라. 우리끼리 그 얘기 하면서 섬칫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태는 "내가 처음 공포 영화를 찍은 건데 문을 잠그고 왔는데 밥차 아주머니께서 연락이 온거다. 문이 열렸다고. 트렁크까지 다 열렸더라"고 덧붙였다.
한혜린 역시 "감독님 숙소 안에 있는 나무로 된 테이블에 촬영 도중 칼로 판 듯한 '미안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라고 공개했다.
한편 '소녀괴담'은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을 만나 우정을 나누면서 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반 친구들의 연쇄 실종, 그리고 소녀귀신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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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