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4실점 다저스, 8년만에 PITT에 홈시리즈 내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02 12: 31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사실상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패했다.
다저스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가 6이닝 4실점으로 올 시즌 자신의 최다실점을 허용한 반면 전날 두 자리수 득점을 올렸던 타선은 침묵, 3-5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번 피츠버그와 4연전에서 1승 3패로 밀렸다. 다저스가 피츠버그와 홈 시리즈에서 열세였던 것은 2006년 9월 20일~ 22일 3연전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이날도 상대의 장타에 당했다. 이번 피츠버그전 3번째 등판했던 류현진을 제외한 3명의 선발 투수들이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특히 2일 선발 그레인키는 피츠버그의 두 타자 앤드류 맥커친과 페드로 알바레스를 막지 못했다. 맥커친은 그레인키를 상대로 2루타 2개, 홈런 1개를 뽑아내며 3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알바레스는 1회, 6회 적시안타로 3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 조시 해리슨은 팀이 4-2로 앞선 7회 다저스 두 번째 투수 크리스 페레스로부터 우월솔로 홈런(시즌 4호)을 뽑아내 승세를 굳혔다.
반면 다저스는 집중력이 아쉬웠다. 하위 타선의 저스틴 터너가 2회 적시 안타, 4회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추격의 불을 붙였지만 중심 타선에서 이어주지 못했다. 푸이그가 2안타로 여전함을 보이는데도 4번 핸리 라미레스, 5번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다저스는 2-5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대타 스캇 밴슬라이크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2패째(8승)를 당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됐으면 9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으나 대신 5월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경기만에 패전의 쓴 맛을 봤다. 그레인키가 4점을 내준 것은 지난 해 7월 2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처음이다.
5월 하순부터 회복세가 뚜렷했던 피츠버그 선발 에디슨 볼케스는 이날 5이닝 동안 5안타 1 볼넷으로 2실점 하면서 시즌 3승째(4패)를 챙겼다. 5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2경기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투구수는 77개(스트라이크 49개).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28패째(30승)를 당했으며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다시 7.5게임차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서 8-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3일부터 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연전에 들어간다. 3일 선발은 댄 래런(5승 3패)으로 예고되어 있다. na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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