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이 일본 J리그의 친정팀 교토상가FC를 찾는다.
교토상가는 오는 6월 28일 열리는 J2리그(2부리그) 파지아노 오카야마와 20라운드 경기에서 교토은행 스페셜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교토상가 창단 만 20주년 기념 행사로 열리는 이번 스페셜데이에서는 '교토은행 프레젠트 20주년 기념 레전드 매치'가 열리는데 바로 이 레전드 매치에 박지성이 참가하는 것.
교토상가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전드 매치 참가자를 발표, "앞서 은퇴를 발표한 교토상가의 레전드 박지성이 참가한다"고 가장 먼저 소개했다. 박지성과 함께 레전드 매치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교토상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뛴 미노베 나오히코를 비롯해 모치즈키 사토루, 마츠야마 요시유키, 오노 신조 등이다.

박지성은 명지대 2학년이던 2000년 일본 교토상가에 입단, J리그 무대에 데뷔해 3년 동안 맹활약하며 팀에 사상 첫 일왕배 우승컵을 안기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일왕배 결승전 당시 계약기간이 종료된 상황에서도 의리를 지켜 경기에 출전, 극적 동점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교토상가 팬들에게 있어 '레전드' 그 자체로 기억되고 있다.
박지성이 참가하는 교토상가 레전드 매치는 28일 오후 7시 니시교고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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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상가FC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