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아래 김로만이 신화용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키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점여부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골키퍼가 가장 재미있다는 김로만은 191cm의 큰 키와 순발력 등 골키퍼로서 좋은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체격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키퍼 장갑을 정식으로 낀 김로만은 2009년 신곡초등학교가 3차례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데 앞장서며 ‘리틀 야신’이란 별명을 얻었다.

김로만은 지난 2011년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 경북리그’에서는 14경기 출전해 단 3실점만 하면서 포항제철중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 해 풍생중과의 왕중왕전 결승전은 김로만의 독무대였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이 경기에서 풍생중에 단 1골만 허용하고 모두 막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2012년 경남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아직 부족한 파워를 올리기 위해 꾸준히 줄넘기와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는 김로만은 “지금은 꿈일 뿐이지만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싶고, 신화용 선배의 뒤를 이어 활약해 국가대표까지 가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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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