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곽의진이 68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사위로 알려진 탤런트 우현과의 과거 방송 출연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소설가협회는 지난 달 25일 공식 사이트에 “우리 협회 이사이신 곽의진 소설가께서 오늘 새벽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알렸다.
1947년생인 고(故) 곽의진은 단국대 국어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3년 월간문학 신인상 공모에서 ‘굴렁쇠 굴리기’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이후 1998년 한국소설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타인의 입술처럼’, ‘향따라 여백 찾아가는 길’, ‘실팍한 궁둥이’, ‘민-백성이여’ 등이 있다.

고인의 발인은 진도장례식장에서 지난 달 27일 가족과 지인이 함께 한 가운데 엄수됐다. 고인은 우현의 장모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함께 출연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방송된 '자기야-백년손님'이 관심을 모으는 상황. 당시 방송에서 우현은 짜장면 나눠먹기를 놓고 장모인 곽의진과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장모와 찾은 중화요리집에서 짜장면, 장모는 짬뽕을 선택했으나 두 사람은 서로 다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절대 짜장면만 먹겠다는 우현과 함께 나눠먹자는 장모의 의견이 충돌한 것.
이에 우현은 장모에게 "하나 더 시켜라"고 제안했으나 장모는 이를 거절했다. 장모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것도 참 정 없는 거 아니냐. 하나 더 시키라고 할 때 정말 매정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우현은 "처음에 고민을 잘 해야 한다"며 처음에 짜장면으로 가면 짬뽕에 대한 미련을 버린다"며 의견 차이를 보였다.
장모는 포기하지 않고 "한 입만 달라"고 요청했으나 우현은 "이게 딱 제 양"이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이 싸움은 결국 우현의 양보로 막을 내렸다. 우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드린다"며 짜장면 조금을 덜어 장모에게 건넸다.
우현 장모 곽의진 별세 및 방송 출연에 누리꾼들은 “우현 장모 곽의진 별세, 갑자기 돌아가셨나 보다”, “우현 장모 곽의진 별세, 티격태격하던 모습 봤었는데 마음 아프다”, “우현 장모 곽의진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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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백년손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