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여자' 윤소이는 권율과의 사랑을 이뤘고, 박정철은 결국 감옥에서 죄를 뉘우치며 각각 해피엔딩을 맞았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 연출 어수선 유종선) 마지막 회에서는 이선유(윤소이 분)가 서지석(권율 분)과 재회하며 결국 사랑을 이루는 내용이 그려졌다.
어머니 나달녀(이응경 분)의 사고 후 모든 것을 포기한 장태정(박정철 분)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벼랑 끝으로 향했다. 그 순간 태정의 앞에 이진유(이세은 분)의 환영이 나타났고, 태정은 진유를 보면서 과거의 죄를 뉘우쳤다. 태정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용서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다시 나타난 진유에게 용서를 빌었다.

결국 태정은 진유로 인해 목숨을 건졌고, 이선유와 함께 나타난 경찰에게 순순히 모든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줄리아 킴(김서라 분)은 아들 서지석을 위해 끝까지 선유를 설득했다. 선유는 자신 때문에 힘들어 했던 지석에게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지만, 줄리아 킴은 선유에게 함께 떠나자며 비행기 티켓을 건넸다.
결국 선유는 지석을 향한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다. 선유는 공항으로 지석을 찾아가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석을 따라 나서지는 않았고,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1년 후 태정은 감옥에서 죄를 뉘우쳤고, 지석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석은 과거 선유를 만났던 숲을 찾았고, 그곳에 있던 선유와 우연히 재회하며 다시 사랑을 확인했다.
'천상여자'는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 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천상여자'는 자극적인 소재의 복수극이었지만, 매회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률 20%를 웃도는 기록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천상여자' 후속으로는 배우 장서희 주연의 '뻐꾸기 둥지'가 오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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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