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프랑스 오픈 주니어대회 생애 첫 승...32강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02 21: 31

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덕희(16, 마포고, 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가 프랑스 오픈 생애 첫 승을 따냈다.
이덕희는 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로랑 가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주니어대회 단식 1라운드(64강)에서 프랑스의 코랑탱 무테(96위)를 2-0(6-1, 6-3)으로 가볍게 물리치며 32강에 올랐다.
이로써 이덕희는 지난해 첫 출전한 프랑스 오픈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지 꼭 1년 만에 본선 1라운드에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ITF주니어랭킹 11위로 대회 10번시드를 배정받은 이덕희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롭고 정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첫 세트를 6-1로 손쉽게 제압한 이덕희는 두 번째 세트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주도한 끝에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덕희는 "프랑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맛 본 승리라 더욱 기쁘다"며 "이번 유럽투어와 라파엘 나달과의 만남을 성사시켜준 현대자동차에 감사함을 전한다. 계속해서 준비를 잘해서 목표로 삼고 있는 4강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덕희는 메인스폰서인 현대자동차의 주선으로 프랑스 오픈 직전 세계적인 스타인 나달과 함께 훈련을 했다. 또 앞으로 2개월간의 대장정 유럽투어를 경험하면서 BTT아카데미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받게 될 예정이다.
BTT아카데미(바르셀로나 토탈 테니스 아카데미)는 세계 최고 나달을 지도했던 프란시스 러츠 코치(스페인 BTT아카데미 총괄 디렉터)가 현재 창립멤버이자 총괄 디렉터로 활동하며 현재 나달의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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