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째를 맞은 박지성 자선경기가 성공리에 마감됐다.
박지성 프렌즈(JS 프렌즈)는 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안 드림컵 박지성 자선경기서 인도네시아 올스타에 2-3으로 석패했다.
박지성 프렌즈는 '주장' 박지성을 비롯해 이탈리아 '빗장수비'를 대표하는 잔루카 잠브로타, 정대세, 남태희, 이정수, 김상식, 황진성과 '런닝맨' 멤버 이광수 등이 선발 출격했다.

'전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교체 출격을 노렸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해설 준비에 여념이 없었지만 박지성의 출전 부탁을 흔쾌히 허락하며 의미있는 일에 동참했다.
AC 밀란의 유명 공격수 스테판 엘 샤라위도 벤치에서 교체 출전을 기다렸다. 지난해 박지성 자선경기에서 활약했던 '런닝맨' 멤버들 역시 교체 명단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 프렌즈는 전반 10분 정대세가 아크 서클 근처에서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인도네시아 올스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분 뒤 네스탈루가 동점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박지성 프렌즈는 전반 14분 이광수를 빼고 석현준을 투입하며 앞선을 강화했다. 하지만 도리어 인도네시아 올스타의 소피안이 전반 40분 그림같은 프리킥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박지성 프렌즈도 1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대세가 잠브로타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밀어넣으며 2-2로 균형추를 맞췄다.
인도네시아 올스타가 전반 추가시간 재차 리드를 잡았다. 탄탄이 박지성 프렌즈의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다시 한 번 추가골을 넣으며 3-2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다소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막판 차범근 위원이 교체 투입되며 박지성과 10여 분간 호흡을 맞추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될만했다. 4회째를 맞은 박지성 자선경기는 그렇게 성공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박지성 자선경기는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동아시아 축구환경을 개선하고 축구를 통해 나눔의 문화를 실천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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