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정도 되는 것 같다."
손흥민(22, 레버쿠젠)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의 활약을 위해 하루 두 차례 열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체력 끌어 올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세인트 토마스 대학에서 열린 오전과 오후 훈련에서 적극적인 훈련 참여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시차 적응이 덜 된 상태에서 두 차례 훈련을 해서인지 상당히 강도가 높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케다 세이고 대표팀 코치는 이미 강도 높은 훈련을 국내에서부터 예고한 바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러시아전에 초점을 맞춰 100%의 체력과 컨디션을 만들겠다는 것. 이에 대해 손흥민은 아직 100%의 컨디션과 체력이 아니다. 70%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컨디션과 체력이 승리의 바탕이 된다면 경기에서 선수들을 이끌 전술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강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팀을 위해 전술적인 움직임과 공격에서의 연결 등 동료들과 발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각각 8명, 9명식 편을 나누어 상대를 공략하는 훈련을 소화한 점에 대해서는 "수비는 수비대로, 공격은 공격대로 훈련을 한 것이다. 공격수들은 수비를 무너뜨리는 훈련을 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훈련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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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