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정성룡-기성용, ESPN 선정 '韓, 가장 중요한 선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03 08: 32

영국 ESPN이 2014 브라질월드컵서 한국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선수로 박주영(29, 아스날), 정성룡(29, 수원),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을 선정했다.
ESPN은 2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32개국을 분석하는 기사를 통해 23번째로 한국 축구대표팀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팀 DNA', '스타팅 라인업', '한국 축구의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8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그 중 가장 시선이 쏠리는 주제는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ESPN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 골키퍼 정성룡 등 각 포지션에서 막강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셋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이 매체는 특히 박주영을 첫 번째로 언급하며 "박주영이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되어야 한다"면서 "박주영은 2011년 8월 아스날로 이적해 리그 7분 출전에 그치면서 비싸게 주고 데려온 선수로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또 ESPN은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에 대한 편애로 비판을 받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면서 "만약 박주영이 2010 남아공월드컵 이전의 아시아 최고 스트라이커의 폼을 보여줄 수 있다면 한국은 엄청난 성공 기회를 잡는 한편 논란도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SPN은 이어 "골키퍼 정성룡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능력을 확신하지는 않는다"면서 "기성용은 미드필드에서 경기 템포를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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