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파드, 첼시와 공식 결별... "첼시는 내 인생의 일부였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03 08: 33

프랑크 람파드(36)가 첼시FC와 공식 결별했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람파드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올 여름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람파드는 입단 이후 13시즌 만에 팀을 떠나 새로운 미래를 찾게 됐다.
2001년 웨스트햄에서 첼시로 이적, 13시즌 동안 첼시의 '푸른 사자'로 활약한 람파드는 649경기에 출전해 211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들어올린 트로피도 수두룩하다. 특히 2013년 첼시에서 역대 팀 통산 최다골(203골)의 기록을 세우는 등 레전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화려한 족적을 남기고 첼시를 떠나게 된 람파드는 "13년 전 이 환상적인 팀에 입단했을 때 이렇게 많은 경기에 나서 이정도로 성공을 거두는 행운을 거머쥘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첼시는 내 인생의 일부"라며 정든 팀을 떠나는 심경을 전했다.
또한 "클럽은 계속 전진해나갈 것이다. 첼시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의 실력을 감안하면 최근 몇 시즌 동안 거둬온 성공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추억을 안겨줘서 감사하다. 이후로도 역사를 계속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첼시에 대한 덕담을 전했다.
람파드의 다음 행선지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시티FC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가 창단한 뉴욕 시티는 최근 다비드 비야(33)를 영입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