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송승준은 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한화 이글스전 선발로 나선다. 올해 송승준은 9경기 선발로 나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14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악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송승준이 등판한 9경기에서 롯데는 1승 8패로 부진하다.
5월 첫 경기인 SK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실마리를 찾은 듯싶었던 송승준이지만 이후 3경기에서 연달아 패전을 기록했고, 결국 지난달 20일 포항 삼성전(4⅔이닝 4실점) 이후 1군에서 제외됐다.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과 함께 잠시 쉬어갈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내홍을 겪은 롯데는 일단 두산과 벌인 주말 3연전에서 타격 컨디션을 확실히 끌어 올렸다. 이제 공은 송승준에게 넘어갔다. 4위권 재진입을 위해서는 송승준의 역투가 절실한 롯데다.
한화도 위기의 남자, 우완 케일럽 클레이가 등판한다. 올해 클레이는 9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7.22에 그치고 있다. 피안타율이 무려 3할4푼8리에 이르고, WHIP도 2.07이나 된다. 구속이 너무 느린데다가 구위까지 부족하고 실투까지 잦다.
롯데, 그리고 송승준과는 개막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었는데 당시에는 5⅔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투수가 됐던 기분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더욱 입지가 좁아질 클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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