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결승골' 일본, 코스타리카에 3-1 역전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03 11: 55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본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FIFA 랭킹 47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FIFA랭킹 34위)와 친선경기서 3-1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키프로스와 평가전에서 1-0 신승을 거둔 일본은 이날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일본은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맞아 혼다 게이스케(AC밀란)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사코 유야(1860 뮌헨) 우치다 아쓰토(샬케04)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등 해외파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일본은 전반 내내 코스타리카와 공격을 주고 받으며 득점을 노렸다. 특히 전반 11분과 14분 오사코의 헤딩과 가가와의 오른발 슈팅이 모두 골대를 벗어나며 연달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23분 오사코의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면서도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이 코스타리카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일본의 오른쪽을 무너뜨리며 단숨에 뒷공간을 열어젖혔다. 중앙으로 돌파하던 브라이언 루이스(아인트호벤)가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내 0-1을 만들었다.
전반을 0-1로 마무리한 일본은 후반 15분, 혼다와 엔도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혼다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는 엔도에게 정확하게 공을 밀어줬다. 엔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1-1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균형을 맞춘 일본은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사카이 히로키(하노버)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를 연달아 투입하며 공수 밸런스를 조절했다. 1-1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두 팀 모두 골을 넣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던 중 가가와의 발 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가가와는 후반 35분 가키타니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뚫었다. 가키타니에게 패스를 받은 가가와는 골대 정면에서 왼발로 공을 잡아놓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가키타니의 추가골을 보태 경기를 3-1 승리로 끝마쳤다.
  
일본은 오는 7일 잠비아와 친선경기를 가진 후 브라질 상파울루 북서부의 이투로 이동해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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